18일 오전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8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모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576~58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연령별로는 40대 4명, 50대 2명, 20대 2명, 60대 1명, 10대 미만 1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강릉시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각각 경기 고양시와 속초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강릉시는 최근 지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리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추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방역수칙 특별점검에 나섰다.
특별점검은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젊은 연령층이 밀집한 솔올·유천택지·포남동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공무원 120여 명을 투입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은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비롯해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밤 10시 이후 운영제한 등이다.
17일 오후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 이날 동해에서도 40대 1명과 30대 1명이 확진돼 392~393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모두 기존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양에서도 30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강릉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속초에서는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304번 확진자로 집계됐으며 지역 30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날 오전까지 강릉 등 동해안 4개 시·군에서 모두 1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