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분기 가축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해 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대규모 살처분된 산란계 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계란 가격 강세가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분기(6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587만 1천 마리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6211만 마리보다는 376만 1천 마리 늘었지만, 지난해 2분기 7492만 1천 마리와 비교하면 905만 마리나 적은 숫자다.
통계청은 "AI 영향으로 3개월 미만 산란계 입식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 미만 마릿수는 지난해 6월 1111만 2천 마리였으나 올해 3월에는 887만 3천 마리로 급감했고, 지난 6월에도 907만 1천 마리에 그쳤다.
계란을 낳을 수 있는 산란계 월령은 6개월 이상이다.
애초 정부는 6월 말이면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숫자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가 그 기대에 크기 미치지 못하면서 정부의 대규모 계란 수입 조치에도 계란 가격은 좀처럼 안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계란 30개 한 판 가격이 7500원 수준으로 여전히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홍남기 부총리는 "계란 가격이 추석 전에 6천 원대로는 내려가도록 수입 물량 추가 확대 등 효과적인 선제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