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관계자가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여름철 건강관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강북구 제공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 건강을 위해 무더위 쉼터 '안전숙소'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역 내 관광호텔인 쏠라리움 씨티 호스텔(덕릉로 111, 번1동)과 협약을 맺고 무더위 안전숙소로 지정했다. 폭염과 열대야에 노출된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위한 일종의 야간 무더위 쉼터다.
이용대상은 65세 이상 홀몸, 고령부부 등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이다. 서비스 희망자는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구는 누구나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일반 무더위 쉼터와 재난도우미도 가동 중이다.
동 주민센터와 관내 복지관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종료시간이 오후 9시로 3시간 늘어난다. 이외 동 주민센터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토요일 오전 8시~오후 1시까지 개방한다.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안전쉼터. 강북구 제공 이와 함께 보건소 직원과 방문간호사를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폭염 취약계층 사전 안부확인에도 나섰다. 홀몸 어르신, 거동 불편자, 만성질환자 등 3192명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가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를 살핀다. 이들에게는 여름철 냉방용품을 전달해 온열질환 관리방법과 무더위 쉼터를 안내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무더위 쉼터가 폭염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과 무더위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요즘 주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