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지난해 우리나라의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한 국민순자산 즉 국부는 1경 7722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 명목GDP가 0.2% 증가한 반면 땅값이 10.5% 오르면서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5.0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서 2020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 7722조 2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명목GDP 즉 국내총생산의 9.2배에 이르는 것이다.
내용별로는 비금융자산이 1경 7215조 2천억으로 순자산의 97.1%를 차지했고 금융자산 가운데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507조 1천억원으로 파악됐다.
비금융자산은 전년대비 7.4% 증가했지만 순금융자산은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 423조였고 일반정부는 4638조 1천억원, 비금융법인은 2243조 2천억, 금융법인은 417조 9천억으로 집계됐다.
가계와 비영리단체는 11.9%, 일반정부는 5.5%,금융법인은 13.5% 증가한 반면 비금융법인은 12.1% 감소했다.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의 특징을 보면 국민순자산은 명목 DGP의 9.2배로 전년의 8.6배에 비해 비율이 늘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증가했다.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증가한 반면 생산자산의 비중은 23.6%에서 22.7%로 감소했다.
2020년 금융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주체들의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는 비금융 자산 증가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었는데 특히 금융부채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늘면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따라 실물과 금융부문의 상호작용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연관비율은 108.2%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말 토지자산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배율은 5.0배로 4.6배였던 2019년에 비해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중 명목GDP가 0.4% 증가한데 비해 토지자산은 10.5%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또 2020년말 현재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총자산은 주택이 5344조원, 주택 이외 부동산이 2419조 6천억,현금과 예금이 1968조 4천억,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986조 2천억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비중은 2015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지분증권과 투자펀드는 2020년들어 비중이 7.9%로 전년도 비중 6.5%에 비해 증가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증가세는 9.2%로 전년 5.0%에 비해 확대됐지만 금융자산과 비금융자산 모두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순자산은 전년대비 1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