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 연합뉴스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 첫날인 28일 무주택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사전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한 이후 오후 4시 30분까지 20만명 넘는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 오픈 직후에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접속 대기시간은 수분 이내로 길지 않아 청약 진행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동시접속자가 4천명이 넘는 등 트래픽이 증가하기도 했으나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면 홈페이지는 즉시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후 1시 기준 1만명 이상이 청약에 참여했으며 일부 지역은 청약자 수가 공급 물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이 첫날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사전청약 1차 물량에 대한 접수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접속자가 몰려 접속대기 중인 사전청약 홈페이지 화면. 사전청약 홈페이지 캡처1차 물량은 인천 계양 1050호, 남양주 진접2 1535호, 성남 복정1 1026호, 의양 청계2 304호, 위례 418호 등이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에 대한 청약을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하고, 이후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2순위, 신혼희망 수도권 등 청약을 다음달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전청약 실무를 맡은 LH는 5월 홈페이지·접수시스템을 구축하고 모의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사전청약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접속 인원에 따라 서버 용량이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대비했다.
사전청약 접수시스템은 최대 6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청약홈의 동시 접속 용량이 4만명 규모인 것과 비교하면 1.5배 많은 수준이다. 청약 접수는 원칙적으로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다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등을 위해 현장 접수처도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과 자격 기준 등은 사전청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홈페이지 방문고객이 570만명을 돌파하고 사전청약 홈페이지 방문객은 400만명이 넘어서는 등 국민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일정이 원활히 진행되고 국민 주거 불안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