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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회관 58년만에 철거…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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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민회관 58년만에 철거…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제주시, 생활SOC복합화 사업 본격화…건축설계 공모
    1964년 제주시민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활용…58년만에 역사속으로

    제주시 제공제주시 제공
    제주시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사업 첫 단계인 건축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생활SOC는 국민 생활 편익을 위해 문화·체육·보육·의료·복지·공원시설 등이 제공되는 안전시설이다.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사업은 현재 시민회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층 높이 32m 이내 연면적 1만 1010㎡ 규모로 신축된다.
     
    가족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공공도서관, 근린생활형 국민 체육센터, 주거지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는 국비 96억 원을 포함해 340억 원이 예상된다.
     
    설계 공모 참가 등록은 오는 17일까지이며, 오는 10월 14일 작품을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0월 말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1964년 준공된 제주시민회관은 제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에 따른 비용 부담과 안전성 문제 그리고 주요 문화예술 기능이 분산되면서 새로운 기능과 공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제주시는 건물과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수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나, 사업비 확보 문제와 제주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 보전 여론이 일면서 해법을 찾지 못해 왔다.
     
    실제로 문화재청에서도 근‧현대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지난 2016년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지만 문화재 등록은 불발됐다.
     
    이에 용역진은 시민회관의 건축적 가치와 역사성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최신 공법을 적용해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2021년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시민회관이 선정되면서 국비 지원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96억 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제주시민회관은 준공 58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내 최초 철골 구조물로 공공건축의 혁신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시민회관이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되는 만큼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설계 공모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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