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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英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 박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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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 양성' 英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 박탈 위기

    시진두 우자. 연합뉴스시진두 우자.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딴 영국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 선수윤리위원회(AIU)는 13일(한국시간) "400m 계주에 출전했던 시진두 우자의 소변 샘플에서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는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우자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한다"고 전했다.

    우자는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영국 1번 주자로 출전했다. 영국은 37초51을 기록, 이탈리아(37초5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자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은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아직 소명 기회가 남았다. 우자가 소명을 하면 AIU는 B샘플 확인 등 재조사를 한 뒤 다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우자가 AIU의 결정에 불복하면 스포츠중재자판소(CAS)로 넘어간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인정되면 은메달을 박탈당한다.

    영국이 은메달을 박탈당하면 3위 캐나다(37초70)가 은메달, 4위 중국(37초79)이 동메달로 한 계단씩 올라선다.

    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의 금메달 박탈 사례도 있었다. 8년 후 네스터 카터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졌고, 자메이카의 금메달도 박탈됐다. 카터의 금지약물 복용 탓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금메달 하나를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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