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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에 부산 물바다…시간당 80㎜, 곳곳 침수‧범람

부산

    태풍 '오마이스'에 부산 물바다…시간당 80㎜, 곳곳 침수‧범람

    태풍 '오마이스' 영향…부산경찰, 24일 오전 2시까지 114건 피해 신고 접수
    시간당 80mm 이상 폭우…도로 곳곳 침수돼 차량 고립, 하천범람으로 주민 대피
    태풍 24일 오전 2시쯤 부산 북서쪽 40km까지 북상해 최근접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24일 새벽  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돼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24일 새벽 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돼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112 상황실에 도로 침수 등 태풍 관련 1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임기천이 범람해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됐고, 주민 2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11시 45분쯤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밑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을 가까스로 구조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부산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사진은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앞 침수된 도로에서 교통정리 중인 경찰관.   부산경찰청 제공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부산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사진은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앞 침수된 도로에서 교통정리 중인 경찰관. 부산경찰청 제공
    같은날 오후 11시 52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에 물이 차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24일 오전 2시 기준 통제된 도로는 영락굴다리, 초량1‧2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무곡지하차도, 세병교, 연안교, 구포시장 앞 굴다리, 수연교, 새벽로, 삼정타워 양방향, 범천지하차도, 당감지하차도, 개금지하차도, 대남지하차도, 문현지하차도, 삼락생태공원, 사상구청 앞, 광안대교, 남항대교 선별통제), 사하경찰서 앞삼거리, 다대1치안센터 앞, 감천배수장 굴다리, 우장춘지하차도, 올림칙동산삼거리, 구서교, 과정로타리, 금호지하차도, 구량주유소삼거리, 교대남문구 방향, 내성지하차도 등 33곳이다.

     
    부산시는 서구·부산진구·북구에 산사태경보를, 강서구·해운대구·금정구에 산사태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상태이다.
     
    한편, 23일 오후 8시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오후 10시쯤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24일 새벽 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가 침수됐다.  부산경찰청 제공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자 24일 새벽 부산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가 침수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태풍 오마이스는 24일 오전 2시쯤 부산 북서쪽 40㎞까지 북상해 부산에 최근접 했다가 북진하고 있다.
     
    오전 3시까지 기준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가 159㎜로 가장 많았고, 사상구 152.5㎜, 부산진구 144.5㎜, 북부산 132.5㎜ 등이다.
     
    금정구와 사상구에서는 23~24일 밤사이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3시기준 태풍경보가 부산지역에 발효중 에 있지만, 곧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부산지역은 현재 강수대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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