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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확진자, 수도권 20%·비수도권 40% '폭증'

보건/의료

    지난주 확진자, 수도권 20%·비수도권 40% '폭증'

    핵심요약

    인구 10만명당 수도권 6.7명, 충청 3.2명, 경북 3.1명
    수도권→비수도권 이동 늘면서 비수도권 확산세↑
    수도권 병상 빠르게 차고 있어…가동률 70% 전후

    서울 구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구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추석 연휴 후폭풍으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지역은 20%, 비수도권은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도 빠르게 차고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난 한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1만6416명으로 하루 평균은 2345.1명이다.

    이중 수도권은 1746.7명으로 2주 전에 비해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598명 늘어 2주 전에 비해 39.5%가 급증했다.

    권역별 인구 10만명 당 환자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 6.7명, 충청 3.2명, 경북 3.1명, 강원 2.5명, 호남 2명, 경남·제주 1.4명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비수도권 확산을 불러일으켰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주 수도권의 이동량은 직전 주 대비 8.4%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12.4% 증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했고 비수도권은 비수도권 내에서 이동이 있었다"며 "그래서 확진자 숫자 등에 그런 이동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3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점은 수도권 이동량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박 반장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특성상 무증상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많이 퍼져있었고 검사를 받지 않았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추석 연휴 동안 이동하면서 검사량이 대폭 늘었다"며 "그동안 검사받지 않았던 사람들이 일부 수치에 반영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증가 추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이 빠르게 차고있다.

    수도권 지역의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4528병상 중 1000개만 사용가능해 가동률은 77%에 달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1만3386병상 중 4145병상이 남아 69%가 가동중이다.

    준중환자병상도 수도권 276병상 중 69병상이 남아 75%가 가동중이고 중환자전담치료병상은 총 647병상 중 269병상이 남아 59%가 가동중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의료대응에 여력이 있다고 보고있다.

    전국 병상 기준으로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9.8%, 감염병전담병원은 63.3%, 준중환자병상은 63.1%, 중환자전담치료병상은 51%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를 확대해 병상 효율화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자택 내 동거가족의 동선과 집 구조 등을 분석해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박 반장은 "재택치료가 가능한 환경은 재택치료를 받아야 될 분이 다른 가족들과 동선이 분리돼야 한다"며 "그래서 기존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수준 이상으로 격리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료 대상자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차 접종자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며 "백신을 완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재택치료를 받은 사람이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다른 가족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규칙은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택치료를 결정할 때 치료할 수 있는 집의 구조나 이런 것들도 함께 고려한다"며 "환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의료인이 모니터링도 한다"고 말했다.

    환자는 체온이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를 받아 주기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있을시 의료인과 비대면 진료를 하거나 필요할 경우 협력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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