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0명 발생하며 이틀째 1500명 아래로 나오고 있다. 금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14주만에 1500명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0명 늘어 누적 34만 8969명이라고 밝혔다.
의심 환자 검사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12만 8934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은 1.22%다. 이날 기준 누적 양성률은 2.26%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4만 7899건으로 직전일 5만 484건보다 2585건 적다.
이는 전날 집계인 1441명보다 1명 적은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집계 기준인 1684보다는 244명 적다. 금요일 집계로는 지난 7월 16일 1535명 발생 이후 14주 만에 1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1441명→1440명이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1373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1420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3명, 경기 512명, 인천 120명으로 수도권에서 11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80.6%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북 각 44명, 충북 40명, 경남 33명, 충남 27명, 대구 21명, 강원 18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제주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울산 2명, 세종 1명으로 총 27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보다 9명 많다. 이중 입국 과정에서 2명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2725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342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68.2%로 목표인 70%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신규 1차 접종자는 5만 8594명으로 총 4064만 490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는 전체 인구의 79.2%에 해당하는 수치다. 18세 이상으로 계산하면 91.7%가 접종을 받았다.
이 중 40만 5795명이 신규로 접종을 완료해 총 3500만 3778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조만간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일상회복의 폭을 확대하되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출범 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분과별로 집중적인 토의가 있었다"며 "그 결과를 모아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고 논의 단계라는 취지다.
또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예방과 중증화율, 사망률 모두를 크게 줄이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을 낮추면서 일상회복을 시작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른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 미접종자나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분들의 상황까지 충분히 배려하면서 제도를 설계하고 운용해야 하겠다"고 전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는 단계를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완화 조치는 그동안 코로나19 환경에서 피해를 많이 받은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감염 확산 위험이 낮은 시설도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방역수칙 완화로만 보지 말고 코로나로 인해 드리워진 사회 곳곳의 그늘을 걷어내는 일로 폭넓게 바라보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