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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344명·사흘 연속 2천 명대…사망자 20명↑(종합)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2344명·사흘 연속 2천 명대…사망자 20명↑(종합)

    핵심요약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닷새째인 오늘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대비 80% 이상의 환자가 나오며 확산세를 견인하는 모양새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7명이 늘었고, 이틀째 20명대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해 '하루 7천 명 확진'까지 대응이 가능케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위중증 환자 17명 늘어 총 382명…지난주 금요일보다 220명 증가
    수도권 발생 이틀째 80% 비중 넘어서…누적 사망자 2936명(0.78%)
    1차접종 6만여 건↑·전체 80.6%…접종완료 12만 3천여 건↑·76.1%
    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하루 7천 명 확진에도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폭증해 2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폭증해 2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넉 달간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주 후반에도 사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하루 7천 명이 확진되는 비상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토록 하겠다며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44명 늘어 총 37만 546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루 만에 1078명이 폭증해 2667명이 확진된 지난 3일에 이어 2천 명대 중반을 기록한 전날(2482명)보다 138명 줄었다. 1주일 전 금요일(10월 29일·2124명)과 비교하면 220명이 늘어 증가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5만 437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9만 9960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73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검사건수는 15만 397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1.56%다.

    위중증 17명↑·사망자 이틀째 20명대…수도권 발생 연일 80% 이상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폭증해 2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폭증해 2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박종민 기자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17명이 늘어 38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모두 2936명(치명률 0.78%)이다. 올 1월 이후 최다치를 나타낸 전날(24명)부터 이틀째 20명대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1주간 신규 환자는 지난달 30일 2104명→31일 2061명→11월 1일 1685명→2일 1589명→3일 2667명→4일 2482명 등 일평균 약 2133명이 확진됐다. 네 자릿수 확산세는 4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22일째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들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with)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되면서 방역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사적모임 제한도 다소 풀리면서 이동·모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방역당국은 총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사망으로 직결되기 쉬운 고령층 환자와 미접종자의 규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324명, 해외유입이 20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974명 △부산 56명 △대구 43명 △인천 152명 △광주 11명 △대전 24명 △울산 5명 △세종 2명 △경기 740명 △강원 22명 △충북 35명 △충남 106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경북 84명 △경남 33명 △제주 6명 등이다.
     
    이번 주 2천 명 안팎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은 1866명의 환자가 나와 전체 80.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날(80.59%)부터 지역발생의 8할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458명이 확진돼 전체 19.7%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20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5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5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1명 △카자흐스탄 1명 △미얀마 1명 △러시아 1명 △몽골 1명 △캄보디아 1명 △싱가포르 1명 △태국 1명 △스리랑카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10명, △우크라이나 1명 △아르메니아 1명 등 유럽 지역이 2명, 미국 5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 △카메룬 1명 △이집트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3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각각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0명이다.
     
    백신 접종은 '성인 기준 접종완료율 90%'에 근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6만 47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139만 8611명이다. 전체 대비 80.6%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92.5%다.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12만 3194명이 늘어 총 3909만 928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인구의 76.1%로 성인 88.5% 수준에 해당한다.

    "하루 7천 명 대응 가능케 수도권 병상 확보…수능 방역에 만전"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부는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추가 병상확보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의 여력을 감안할 때, '일일 확진 5천 명'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류근혁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비상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자 한다"며 "우선, 하루 7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다 정교하게 보완하겠다. 현재의 운영실태를 전면 재점검해 대상자 선정, 치료물품 지급, 건강상태 모니터링, 그리고 비상 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는 학령층의 증가세도 우려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치원, 초·중·고 학생은 총 244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49.6명으로 일평균 발생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류 총괄조정관은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곧 수능시험과 전면등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청소년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소아·청소년의 접종률 제고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류 총괄조정관은 "질병관리청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상반응 사례 등 청소년 접종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 결과를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여건에 맞는 접종지원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간 8개월 동안 예방접종을 진행하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실증자료를 많이 축적했다"며 "질병청과 관계부처는 이를 토대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맞을 수 있는 추가접종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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