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추락사고 이어졌던 보잉 737 맥스, 2년 8개월 만에 운항 재개

경제 일반

    추락사고 이어졌던 보잉 737 맥스, 2년 8개월 만에 운항 재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보잉사에서 촬영한 보잉 737 맥스의 모습.연합뉴스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보잉사에서 촬영한 보잉 737 맥스의 모습.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9일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운항을 오는 22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로 2019년 3월부터 운항이 중지됐다.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 운영자에게 감항성개선지시서(AD, 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해 개선을 지시했다.

    감항성개선지시서는 항공기 등에 불안정한 상태가 존재하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소유자 등에게 검사, 교환, 수리 등을 지시하거나 제한사항 등을 정해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는 지시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사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은 항공기가 받음각(AOA, Angle of Attack) 센서가 고장 나면 상승각이 높은 것으로 오인해 기체 기수를 자동으로 낮추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이 작동해 비행 중 기수가 비정상적으로 하강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비행조종컴퓨터(FCC, Flight Control Computer), 조종석 계기판 지시계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양쪽 받음각 데이터의 값을 비교해 센서값이 5.5도 이상 차이 날 경우 MCAS 작동이 해제되고 조종석 화면에 경고 메시지 시현 등), 받음각 센서계통 작동 점검, 조종사 비행교범 개정(조종절차, 비상대응 절차 추가), 조종사 추가 교육 훈련 등이 개선 지시서에 담겼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이러한 내용의 감항성개선지시서를 국내에서 보잉 737 맥스 항공기 2대를 운영 중인 이스타항공(현재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이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점차 운항을 허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 195개국 중 179개국이 운항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기준 22개국 31개 항공사가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외국 737 맥스 항공기의 안전성, 운항데이터에 대해 지난 1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항공사,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운항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737 맥스 항공기 누적 비행 시간은 50만 6332시간, 비행 횟수는 20만 6856회이며 사고 등 특이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향후 B737 맥스 항공기 운영을 재개하고 신규 도입하는 항공사에 문제점 개선(감항성개선지시) 이행, 조종사 교육 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