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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한 달 일하고 휴직 검토…서울시 산하 기관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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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후 한 달 일하고 휴직 검토…서울시 산하 기관장 논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문혜정 대표, 시의회 사무감사 불출석 이어 병가 내고 연락두절
    병가 이어 휴직 검토에 시의회 "대표는 직원 아니라 휴직 안돼…휴직 검토하는 이사회 참관하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 캡처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 캡처서울시 출연기관인 50플러스재단의 문혜정 대표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한 데 이어 취임 한달 만에 가족돌봄휴가와 병가, 휴직신청을 한 상태에서 직원들과도 연락이 닿지않아 무책임하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22일 50플러스재단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임명해 지난달 취임한 문 대표는 10월 말까지 근무한 뒤 이달부터는 연차와 가족돌봄휴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재단과 서울시에 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차를 시작으로 11월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문 대표는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연합뉴스서울시의회. 연합뉴스이에 대해 시의회 보건복지위 의원들은 이날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 (문 대표가) 문자 한통으로 일주일간 병가를 내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휴직에 대해서도 "일할 자세가 안 돼 있다, 책임감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영실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은) 특히 문 대표의 휴직처리 여부를 결정할 이사회를 언제 열지 알려달라며 이사회가 제대로 하는지 (의회쪽에서) 참관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남편의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들어 가족돌봄휴가와 본인의 병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병가 후 회사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아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 상태가 어떤 것인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노무사 등의 입장은 대표도 직원 규정을 준용해 휴직이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시의회에서는 대표는 직원이 아니어서 휴직이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대표는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인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으로 지난 10월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인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당시 다른 기관장 인사와 뭉뚱그려 "캠프 논공행상, 기관장 나눠먹기가 우려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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