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한국화학연구원이 자동차 촉매제(요소수) 제조기준 적합 여부 검사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기존 검사기관에 폭주하고 있는 의뢰를 분산하며 공급 물량 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한 이후 이번에 신규 검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검사는 오는 12월 6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화학연은 설명했다.
검사는 화학연 화학분석센터가 맡게 된다. 요소수 검사에 필요한 원소분석기와 유도결합 플라스마 원자방출분광기, 밀도 시험기, 굴절계, 분광광도계, 자동적정기 등 인프라는 물론 관련 분석플랫폼 기술 수행 역량을 보유 중이다.
화학연 화학분석센터 홈페이지에 촉매제(요소수) 검사를 신청하고 자동차 촉매제 검사신청서와 검사용 시료를 제출하면 검사가 이뤄진다.
국내로 들여온 요소수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인증 기관에서 제조기준 적합 검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 두 곳뿐인 기관에 의뢰가 폭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에 오랜 시간이 걸림에 따라 유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NST), 출연연은 긴급논의를 거쳐 환경부에 검사 지원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요소수 품귀현상 해결을 위한 검사기관 지정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