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방하는 '인왕산 숲속쉼터' 전경과 내부. 종로구 제공서울 종로구는 기존 군초소를 활용한 '인왕산 숲속쉼터'가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왕산 숲속쉼터는 2018년 정부가 인왕산을 전면 개방하면서 중턱에 위치했던 옛 군초소 건물을 국방부와 공동사용협약을 통해 등산객을 위한 휴게쉼터, 숲해설·전시·숲치유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종로구는 공사 과정에서 기존의 상부 판넬은 보존 가치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해 철거하고, 하부 콘크리트 구조는 살려 그 위 목재 기둥을 세우고 목재 지붕판까지 끼워 안정화를 더했다. 이처럼 친환경 목구조 건물이라는 점이 돋보이는 인왕산 숲속쉼터는 이날 시민들에 개방된다.
과거 인왕산 중턱에 위치했던 군초소 건물. 종로구 제공종로구 인왕산 숲속쉼터는 올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군사통제구역, 도시자연공원구역 등과 관련한 여러 규제법규의 해법을 강구해 군초소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재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숲속쉼터 인근에 자리한 철거 예정 경찰초소를 시민 휴식공간인 '인왕산 초소책방'으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초소책방에 숲속쉼터까지 더해 인왕산을 찾는 관광객, 등산객들의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