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1일 오후 처·차장 포함 검사들이 참여하는 검사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검사회의에서는 작년 말부터 불거진 통신 조회 논란 등 현안들에 대한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에 대한 비판이 일자 통신 관련 수사 활동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오후 검사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날짜를 연기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해당 검사회의 성격에 대해 "최근 공수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공유·논의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라면서 "지난해에도 필요한 경우 회의를 수시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한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한편 공수처는 수십 곳의 언론사 소속 기자 120여 명 등을 상대로 통신자료 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TV조선과 중앙일보 기자에 대해서는 통신사실 확인자료(이른바 통신영장)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공수처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법원에 제기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