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12일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국내에서 쓰이는 5번째 백신이 됐다.
유전자재조합 백신의 일종인 노바백스는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전통 방식이다. 이미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이에 따라 신기술인 유전물질(mRNA) 방식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바백스를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미접종자에 대한 1·2차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해 유통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2회분을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20일 유럽의약품청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21일에는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지금까지 4천만 회분 구매 계약을 마쳤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주)에서 제조·판매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의 임상3상 시험에서 전체 89.7%의 예방률을 보였고, 미국 시험에서는 전체 90.4%의 예방률 효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