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12%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며칠 안에 침공할 계획이라는 징후가 있다"면서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할 명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맞섰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웨드부시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거래 담당 이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보지 못한 가운데 주말이 다가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최근 8개월 중 최고치인 온스당 1900.99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