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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버스 타고 집 앞에서'…코로나 속 이색 졸업식 '눈길'

전남

    '교사들이 버스 타고 집 앞에서'…코로나 속 이색 졸업식 '눈길'

    전남 여수, 여천시립어린이집 교사들
    '찾아가는 졸업식' 원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

    여천시립어린이집 교사들이 이색 버스를 마련해 원생 27명의 아이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 이색 졸업식을 열어주고 있다. 독자 제공여천시립어린이집 교사들이 이색 버스를 마련해 원생 27명의 아이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 이색 졸업식을 열어주고 있다. 독자 제공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선 어린이집 등의 졸업식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추억을 지켜주기 위한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 교사들의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시립 여천어린이집(원장 서미경)은 지난 24일 올해 어린이집 졸업을 맞은 27명의 원아들을 위해 '찾아가는 졸업식'을 개최했다.

    최근 여수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대면 행사가 어렵게 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이 대안을 마련한 것.

    어린이집에서 통학버스를 '졸업축하버스'로 꾸며 졸업을 맞은 27명 어린이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졸업장과 꽃다발, 선물을 전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집앞에서 '졸업축하버스'를 맞이한 한 학부모는 "졸업식을 못하게 돼 너무 속상했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 축하해주니 너무 감사하다. 아이에게 너무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미경 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랫동안 준비한 졸업식이 취소돼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지켜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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