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유세에서
"(정부가) 선거 당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 명이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들이 당일에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동해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고 사전투표를 안 하시겠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 반드시 해달라"라며 "우리가 집에 앉아서 투표하지 않으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 주인 행세하도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권 유세 내내 정부 여당을 향해 날 선 말을 쏟아내며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이 정권은 부정부패를 아주 철저하게 틀어막으려고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짓을 한다"라며 "아예 수사가 안 되게 틀어막는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환동해권 물류거점 항만도시 동해의 새로운 도약" 동해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장동 의혹도 언급하며 "도시를 개발한다고 3억 5천만 원 들고 간 일당에게 8500억 원을 빼가도록 하고, 특권을 나눠주고 한 사람이 부정부패의 몸통 아니겠는가? 이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정 당이 정상적 정당인가"라고도 주장했다.
이후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찾은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얼마나 가붕게(가재, 붕어, 게)로 알고 무시하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가?"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이 최근 추진 중인 정치개혁 작업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지금까지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다가 국회 의석 좀 몰아주니깐 날치기 통과를 일삼고, 상임위원장은 독식하고, 온갖 횡포를 하다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남겨 놓고 뭔 놈의 정치개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가 되면 국민을 바보로 알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기만 전술을 던진다. 그리고 여러 친여 매체를 동원해서 없는 사실을 조작하고, 허위 선동하고, 국민들에게 반복 세뇌시키는 것이 바로 좌파 운동권 세력의 기본 전술"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