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개방형 직위에 내부 공무원을 임명한 인사에 단행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을 내고 "협치와 민생경제를 내팽개친 인사"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시청 제공부산시가 최근 개방형 직위에 내부 공무원을 임명한 인사에 단행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을 내고 "협치와 민생경제를 내팽개친 인사"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참여연대는 28일 성명을 내고 "시장의 인사가 정책 추진 의지와 철학이 담겨 있지 않으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임기 4개월을 남긴 시장이 단행한 인사는 안정적 시정 운영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번 인사에 개방형 직위인 여성가족국장, 인재개발원장, 감사위원회 조사관을 내부 공무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는 "개방직 공무원 제도를 도입하는 취지는 폐쇄적인 공무원 조직과 업무방식을 극복해 개방적인 정책 추진을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협치와 소통을 끌어내고 정책의 전문성, 지속성을 담보한다"면서 "하지만, 부산시는 공론화와 의견 수렴 없이 이를 후퇴시키며 일방통행식 업무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정책은 박형준 시장과 공무원만의 것이 아님을 명심하고 이후 개방직 직위를 더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명한 지 7개월 된 민생노동정책관을 바꾼 인사에 대해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한 업무 지속성과 전문성 가치를 내팽개쳤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지역화폐가 활성화된 도시는 마을 단위, 소규모 상권 단위 적용, 기초 지자체 지역화폐와 연동되는 중층구조를 실행해서 활성화 하고 있다. 시는 부산의 모든 골목상권이 살아나도록 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부산시는 전문성, 지속성이 확보돼야 할 업무,부서에 계속 담당자를 바꾸고 있어 동백전 활성화, 민생경제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부산 참여연대는 "조례에도 규정돼 있는 '지역화폐센터'를 빨리 설치해 중층구조 도입, 시민사회가 제안하는 다양한 지역화폐 정책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