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하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윤석열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4일과 5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등 여야 주자들이 각자의 표를 행사했다.
사전 투표 첫날인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투표율은 지난 대선 투표율을 훌쩍 넘긴 10.5%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나온 이 후보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며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 개혁, 제도를 통한 정치 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 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다녀온 윤 후보는 "1년 전 오늘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상식이 무너져내린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그만뒀던 날"이라며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와 자녀, 종로 재보선에 출마한 배복주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첫날부터 8시간 만에 10%를 넘기면서 이전 기록을 웃돌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시작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오후 2시 기준 10.5%를 기록했다. 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463만 2876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
이는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동시간대 최고 수치다. 사전투표 첫날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이 7.2%, 2017년 5월 19대 대선이 7.0%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7.6%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대구가 8.9%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서울은 1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