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정당 호남 역대 최다 등록률을 기록하며 당선된 가운데 광주전남 주요 공약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인권의 수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7가지 광주 공약을 내놨다.
먼저 윤 당선인은 광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조성하고 국가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 AI데이터센터·광주과학기술원 연계 산학연 AI 클러스터 구축과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AI 영재고 설립,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모밀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광주를 미래 모밀리티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빛그린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광주와 포뮬러1(F1) 경기장을 갖춘 영암을 잇는 47㎞ 구간을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Autobahn) 형식으로 건설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신남부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언급했다.
또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한 뒤 현 부지를 광주의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안과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공약도 내놨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과 소상공인 사이 갈등 해결 등 선결 과제가 적지 않다.
윤 당선인은 전남을 남해안 신성장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고속철도·고속도로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전환 등을 제시했다.
△무안 국제공항 4대 관문으로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푸드바이오 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 벨트 구축 △영호남 동서내륙 광역 관광벨트 조성 추진 등도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전용산업용지 50만평을 활용해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염해농지 430만평에는 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을 약속하기도 했다.
고흥을 중심으로는 우주기업 특화 산업단지와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민간 주도 우주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아울러 전남권역과 광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광역 생활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 아래 익산-전주-남원-공성-순천-여수 구간의 고속철도화 빙침도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항공·항만·육상 트라이포트 시스템을 갖춰 남해안 물류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하고 미래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바이오·메디컬 자원을 활용해 면역 치료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의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찾아 밝힌 흑산공항 건설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광주전남지역에서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두 지역 모두에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