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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 尹 당선인에 "신한울 3·4호기 즉시 건설 재개" 건의

대전

    원자력학회, 尹 당선인에 "신한울 3·4호기 즉시 건설 재개" 건의

    연합뉴스연합뉴스한국원자력학회가 11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신한울 3·4호기는 2017년 건설 중지 후 사업 청산도 하지 않고 재개 계획도 없이 5년간 방치된 상태"라며 "발전사업 허가만 2023년 12월까지 연장돼있는 상태로 원전의 건설 기간을 고려할 때 2030 국가 온실가스 배출목표(NDC)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에너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집권 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 중단 현장을 둘러보면서는 "지금 보시는 곳이 우리나라 원전산업과 원전 수출산업을 고사시킨 현장으로 얼마나 황량하냐"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원자력학회는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바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주장했다.

    학회는 "내년 4월 운전 허가가 종료되는 고리2호기는 지금 당장 계속 운전을 위한 허가신청·보수를 시작해도 최소 1~2년의 운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운전 공백기를 최소화하도록 고리2호기 계속 운전 방침을 조속히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두고서는 "법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원자력학회는 "국내 일부 원전의 경우 사용후핵연료의 발전소 내 저장용량 포화상태가 임박하고 있지만,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정책적, 제도적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마련을 위한 법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고 적기에 임시저장시설의 설치 등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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