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문폴' 메인 포스터. ㈜누리픽쳐스재난 영화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의 신작 '문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문폴'은 주말인 18~20일 관객 10만 1635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3만 6741명이다.
올해 첫 번째 재난 블록버스터 '문폴'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영화다.
지구를 향해 하늘에서 떨어지는 달의 모습과 동시에 지상에서 펼쳐지는 이상 기후와 중력 붕괴 등 대재난의 모습을 하나의 화면에 완성시키기 위해 특정 장면들은 360개의 블루 스크린 무대에서 촬영했다.
2위는 '문폴'과 접전을 펼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로 관객 9만 3833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8만 6303명을 기록했다.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은 주말 동안 5만 5515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2만 4159명으로 집계됐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다룬 '스펜서'(감독 파블로 라라인)는 주말에 2만 7645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3308명이다.
'스펜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전 세계 여우주연상 27개를 휩쓸며 생애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며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34만 3770명에 그치며 극장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