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취수장. 연합뉴스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서'가 4일 체결되자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장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구미 시민의 민의에 반하는 협정 체결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구미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을 구미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체결한 것은 구미의 자존심으로 도저히 감내하기 어려운 일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또 "구미의 백년대계를 시의회와 시민들의 동의도 거치지 않은 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끼리 모여 처리한 건 기만행위"라며 "이철우 경북지사가 (체결식에) 불참함으로써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 이 협정은 선거용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태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구미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시점에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구미시장 등이 벌인 밀실 정치 공작은 시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하고 6.1 지방선기 이후 새로운 구미 시장이 취임하면 이번 협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양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구미 시민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를 구미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논의하겠다는 발상을 한 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은 제정신이 맞느냐"고 저격했다.
그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 체결식은 원인 무효다. 구미시민의 엄명을 받아 무효 소송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