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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외교장관 박진 "외교엔 당리당략 없이 '국익'뿐"

국방/외교

    尹정부 첫 외교장관 박진 "외교엔 당리당략 없이 '국익'뿐"

    핵심요약

    윤석열 당선인, 오늘 2차 내각 인선 발표
    현역 4선 박진 의원 지명…코로나 확진으로 현장엔 못 나와
    "어느 때보다 외교 중요성 높다…당리당략 접근 안 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등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 등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에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13일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박진 의원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박진 의원은 외교관 출신 4선 의원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영협회, 한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외교안보분야 최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2008년에는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며 조 바이든 당시 상원위원장(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할 정도로 전략통으로 인정 받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교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연대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으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기자회견 참석 대신 외교부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격변하고 있고 북한 도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경제안보 현안, 코로나 펜데믹, 기후변화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외교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의 중요성이 높은 엄중한 시기이기에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 문제는 당리당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소신"이라며 '외교에는 오직 국익뿐이다'는 자세로 국회 청문 과정부터 겸허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국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외교의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입장과 외교 비전에 대해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1956년생으로, 1977년 외무고시 11기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이후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실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서울 종로와 강남 을에서 국회의원을 4번 하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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