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전날 발표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 발표에 대해 "깜깜이 측근 정실인사로 얼룩진 실패작"이라며 강도높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구 장관, 동문 장관, 심복 장관으로 채워진 총체적 무능내각"이라며 "오죽했으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조차 일정 중단하며 보이콧을 하겠냐"라며 성토했다.
특히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은 망사를 넘어 망국 인사"라며 "입으로 공정 상식 국민통합 외치던 윤 당선인의 한 후보자 지명은 새정부에 기대와 희망 걸던 국민들에게 날린 어퍼컷"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심복인 한 후보자 지명은 권력기관 개편이 얼마나 시급한지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4월 국회 처리를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도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이) 잠시 '이게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의심했었다"면서 "(한 후보자를) 법무장관에 앉힌건 검찰을 통제하기 보다는 자신 최측근을 통해 검찰을 장악하려는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의원은 "(한 후보자 지명은)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심복 장관을 통해 대통령과 법무부, 검찰 라인을 일원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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