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 연합뉴스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실시된다. 결과는 23일 중앙당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김재원 예비후보와 유영하 예비후보, 홍준표 의원 간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21일에는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한 K-보팅(K-voting) 시스템으로 실시한다.
K-보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온라인투표 시스템이다.
22일에는 전날 투표하지 못한 책임당원과 2군데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경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세명은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의원과 김재원 예비후보는 당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영하 예비후보는 박심을 공략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대구시민께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면서 당심을 통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후원회장을 부탁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언급하며 '박심(朴心)'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구시장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승리할 경우 홍 의원의 의원직 사퇴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홍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을 선거구의 보궐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달 30일에 사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7일 대구시청사 이전 발언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중앙당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이번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