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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국힘 박완수 출전…민주당 신상훈·양문석 24~27일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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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사 국힘 박완수 출전…민주당 신상훈·양문석 24~27일 경선

    핵심요약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확정, 다음주 의원직 사퇴로 창원의창 보궐선거 성사
    민주당 신상훈·양문석 24일~27일 경선 후 28일 확정 전망
    정의당 여영국 당 대표 출마 채비

    민주당 경선에 나선 신상훈·양문석, 국민의힘 후보 박완수, 국민의당 출신 박계동, 정의당 여영국, 무소속 최진석민주당 경선에 나선 신상훈·양문석, 국민의힘 후보 박완수, 국민의당 출신 박계동, 정의당 여영국, 무소속 최진석. 각 후보측 제공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경남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한 결과 박완수 의원이 경쟁자인 이주영 예비후보를 누르고 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역의원 페널티 5%에도 불구하고 총득표율 55%로 42.11%에 그친 이주영 예비후보를 누르고 과반 득표율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의원은 "도민과 당원의 큰 지지를 받들어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선거기간 경남의 무너진 산업을 일으켜 세우고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경남의 새로운 성장사를 써나가는 일에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재선의 박 의원은 마산·창원·진해 첫 통합 창원시장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자칭 'CEO형 행정 전문가'다.

    경남지사 선거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홍준표 전 지사와 두 번의 경선에서 모두 패해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위기의 경남을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로 출마를 선언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한 '경남투자청' 설치다.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기 위한 '청년 창업사관학교', 청년의 취업과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한 도지사 직속 '청년정책위원회' 설치도 주요 공약에 담았다.

    그리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119·병원·자치경찰 협업 통합의료관리시스템 구축,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 확대, 어르신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 확대,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와 돌보미 비용 지원 확대, 영유아 간식비 지원 현실화, 장남감 도서관 확대 등도 내걸었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세계 엑스포(박람회)를 경남에 유치하고,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 동대구~창원 고속화, 수서발 경전선 노선 신설 추진, 도지사 관사 도민 복지공간으로 환원, 마산 나들목 통행료 무료화 등도 약속했다.

    박 의원이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자신의 지역구인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됐다. 박 의원은 다음 주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지수 전 도의회 의장,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의 출마가 거론된다.

    경선 전부터 지역 공약을 쏟아내며 활발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던 국민의힘 후보들과 달리 민주당은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상훈 도의원과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의 경선으로 조만간 후보를 선출한다.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 도의원은 4년 전 선거에서 청년 비례대표를 받아 당시 20대 최연소로 도의회에 입성했다. 신 도의원은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경남은 최연소 군수와 최연소 도지사를 배출한 정치 개혁의 1번지로써 역동적이고 재치 있는 정치로 경남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2019년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경남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양 전 위원장은 최근 김두관·김정호·민홍철 지역 국회의원이 경선에 참여해 흥행을 일으켜야 한다며 불출마 배수진까지 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24일부터 27일까지 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 경선을 거쳐 28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과 합당으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이 막힌 국민의당 출신의 박계동 전 의원은 반발하고 있다. 이미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로, 이번 공천 사태와 관련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은 지방선거에서 단일 후보를 낼 전망인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당 대표가 다음 주 중으로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으로는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가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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