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에 따라 해단식을 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지역 코로나19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9일 0시를 기준으로 경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 확진자 305명보다 17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경주지역은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447명, 26일 196명, 25일 254명 등 최근 닷새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98명을 기록하며 200명대까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6일 1239명으로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6만 4055명으로 포항시 15만 1171명, 구미시 12만 2142명 등과 비교해 인구 비율을 감안해도 상당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경주지역의 백신 접종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태다.
29일을 기준으로 경주지역 1차 접종인원은 23만 1642명으로 전체인구(25만 855명 21년 12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 대비 92.3%를 기록하고 있다. 2차 접종률도 22만 9125명이 접종해 91.3%까지 높아졌고, 3차 접종인원은 17만 2780명으로 68.9%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의 1차 접종률이 87.7%, 2차 86.7%, 3차 64.4%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5%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8294명이 접종을 마쳤다.
경주시 최재순 보건소장은 "최근 경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확산세를 확실히 꺾기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다음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