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20% 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3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3%,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29%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 정의당 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직전부터 5월 첫 주까지는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이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이번 6.1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 민주당 31%,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42%, 민주당 33%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50%, 민주당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커졌다. 민주당의 충청 지역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7%포인트가 폭락한 것으로, 충남 천안이 지역구인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충청권 민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