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광주시장 선거, 민주당 강기정 vs 반 강기정 연합 전선…강기정, 전국 최고 득표할까? ②전남지사 선거, 미래위해 더 일할 기회달라 VS 일당독점 끝내야 ③광주교육감 선거, 이정선 굳히기 vs 나머지 후보 막판 단일화로 뒤집기 (계속) |
광주교육감 후보( 가, 나, 다 순). 연합뉴스 제공장휘국 교육감의 3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는 5파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강 구도를 보이는 이정선 후보가 굳힐지, 범진보 진영인 박혜자·정성홍·강동완 후보 간 삼자 막판 극적 단일화를 통해 뒤집기에 나설지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감 선호도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줄곧 1위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는 미국 뉴저지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과 호주에서 연수를 한 글로벌 교육전문가와 지난 선거에서 2%포인트 차로 석패하는 등 두 차례 출마에 따른 준비된 교육감 후보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 실력이 탄탄한 광주교육 △AI 기반 미래교육 △모든 학생의 진로진학 책임제, △5·18교육 세계화를 통한 민주인권평화교육 확산 △K-컬쳐를 주도하는 문화예술체육교육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광주공동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점과 논문 중복 게재 의혹 그리고 연구년제를 신청해놓고 교육감 선거에 뛰어드는 등 윤리적 문제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시 안 후보 측에서 도와달라고 해 알아서 하라고 한 것일 뿐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같은 논문을 학술자료로 두 차례 내고 논문으로 제출해 문제가 없으며 연구년제는 선거 후 연구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국회의원을 지낸 박혜자 후보는 국회나 정부 관료 인맥을 통해 다른 후보들보다 더 많은 교육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3년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미래 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초·중·고학생들에게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간편식을 제공하는 △100원 도시락 제공, 고3 학생들이 직장에 취업하거나 상급학교 진학 시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사회 첫 발자국 지원금 지급,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이전, 인공지능(AI)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미래교육원 신설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교육감 선거 자체가 정치적 행위 자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후원회장을 맡겨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인 정성홍 후보는 36년간 중등교사로서 현장 전문가와 박근혜 정부 때 해직교사로서 윤석열 정권의 특권교육을 막을 유일한 후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아이들이 360도 모든 방향으로 성장하여 주체적이고 건강한 민주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의 '정성교육 360'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AI 진로체험관과 △스마트 미래교실 설치로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 실천 교육 의무화, △'광주 진로·진학교육원' 설립, △초등학교 저학년 기초·기본학력 전담교사 배치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12년간 전교조 교육감 재임 시 학력 저하 논란과 진보교육감에 대한 피로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조선대 총장을 역임한 강동완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정치색이 전혀 없고 치과의사로서 광주교육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미래의 꿈을 키우는 스마트 교육시스템 구축, △'광주가 학교다'로 품격있는 실력교육, △자립심을 키우는 경제교육·인성교육 시행, △365 녹색안전돌봄망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지난 2018년 조대 총장 시절 대학평가에서 조선대가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하고 학교 파행을 빚은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는 "대학 내 평가기구가 제 역할을 못해 탈락 것이고 반대 세력과 문재인 정권이 정이사를 파견하지 않아 학내 파행이 빚어진 것이다"고 밝혔다.
이정재 후보는 초등부터 대학까지 교육계를 두루 경험한 교육 전문가라는 강점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광주시당 위원장을 지낸 보수 후보란 점이 지역 특상상 감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사교육비 제로화와 △직업체험기관 광주 유치, △광산교육 지원청 신설, △보조교사 및 마을교사제 운용, △광주역사 교육박물관 설립을 제시했다.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강동완 후보가 23일 전격적으로 박혜자·정성홍 후보와 삼자 단일화를 제안해 이들 삼자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한 이정선 후보를 누르고 뒤집기에 나설지, 이 후보가 굳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