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제공음주운전을 하다 경운기를 들이받고 차를 버리고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운기를 운전하던 60대 가장은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0대)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 20분쯤 하동군 진교면 소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앞서 가던 경운기를 자신의 BMW 승용차로 추돌한 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운전하던 B(60대)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B씨의 아내가 중상을 입고 진주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이후 자신이 몰던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차를 버리고 인근 모텔로 도주했다가 이날 오전 6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모텔에 데려다 준 A씨의 지인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