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가 30일 오전 부산 동래구 원동IC에서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변성완 후보 캠프 제공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부산시장 후보들은 부산 전역에서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리며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청년층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오전 6시 반여 농산물 새벽도매시장에서 '72시간 시민 행복 대장정'을 시작한 변 후보는 원동IC와 정관신도시, 반송, 장산역 등 해운대·기장 지역을 바쁘게 돌며 유세전를 펼쳤다.
이어 정오에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단에 올라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그는 "센텀시티는 젊음의 거리인데, 더불어민주당도 더 젊어지도록 하겠다. 젊은 민주당, 부산의 미래를 밝히는 민주당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전임 오거돈 시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민주당이 시민들에게 따가운 회초리, 매서운 채찍을 맞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며 "더 쇄신해 나가고, 더 엎드려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 마지막 의전 행정관으로서, '바보 노무현'이 부산에 심었던 고난의 가치와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정치신인 변성완이 반드시 지키겠다"며 "투표하면 부산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변성완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유세를 펼칠 예정이며, 오후 9시 북구 덕천 젊음의 거리에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오전 정관신도시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주로 각 지역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전을 펼치는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정관신도시에서 정종복 기장군수 후보와 아침 인사를 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서구 동대신동을 찾아 공한수 서구청장 후보, 안병길 국회의원 등과 함께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박 후보는 "서구는 제게 은혜의 고장이다. 서구에서 동아대 교수 30년 하면서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서울에서 여러 공직을 맡아 일을 잘할 수 있었다"며 서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시장 1년 하는 동안 국민의힘 구청장이 불과 3명밖에 없어 참 외로웠다"며 "서구에서 공한수 후보를 구청장으로, 송상조 후보를 시의원으로 뽑아주시면 저와 힘을 합쳐 서구 현안을 해결하고 서구 주민을 위한 예산을 따올 때 행정속도 두 배, 세 배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발 김포공항 이전 추진을 언급하면서, "김포공항을 없애 부산과 서울을 잇는 신속한 항공 교통이 사라지면 국제 관광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은 무너지고 산업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민주당을 향해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3시 30분 부산진시장에서 김진홍 동구청장 후보, 오후 6시에는 중구 보수동에서 최진봉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전을 펼치며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오전 동래교차로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영진 후보 캠프 제공김영진 정의당 후보는 오전 7시 동래교차로에서 아침인사를 한 뒤, 오전 11시 30분 센텀시티 일대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오후 3시 30분 라이더유니온 부산지부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오후 6시 30분 수영교차로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