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하고, 주중일본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중국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교수를 각각 인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인선을 전했다.
왼쪽부터 김주현 회장, 윤덕민 전 원장, 정재호 교수. 대통령실 제공김주현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고시(25회) 동기로,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친 정통 금융 관료 출신이다. 금융위의 핵심인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고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금융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윤덕민 전 원장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윤석열 캠프에서 외교·안보분야 자문을 해왔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단에서 활동했다.
정재호 교수는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얻은 뒤 홍콩에서 연구원·교수로서 경력을 쌓은 '중국통'이다. 그는 홍콩과학기술대, 홍콩중문대 등에서 조교수와 객원연구원 등으로 활동한 뒤 199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중국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왼쪽부터 황준국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대통령실 제공
이밖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유엔대사로는 황준국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주중러시아대사에는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황준국 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에 합격했고, 주중영국대사를 지낸 바 있다. 장호진 교수 역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했으며,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대통령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는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에는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이 각각 인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