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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군 좁혀져…윤희근 유력 관측

사건/사고

    尹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군 좁혀져…윤희근 유력 관측

    정부, 치안정감 승진자 6명 보직 인사 단행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청장 내정 등
    이상민 행안부 장관, 차기 청장 후보군 면담도

    경찰청 제공윤희근 본청 차장. 경찰청 제공
    정부가 8일 경찰 치안정감 승진자들에 대한 보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 수뇌부에 본격적으로 자리했다. 일각에서는 윤희근 본청 차장 등 유력 후보가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임명하는 첫 경찰청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차기 청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날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경찰대 7기)을 경찰청 차장으로, 김광호 울산경찰청장(행정고시 35회)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경찰대 7기)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간부후보 40기)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간부후보 41기)은 경기남부경찰청장,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순경공채)은 경찰대학장에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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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2일 해당 6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한 바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있으며 차기 청장 후보군이다. 임기가 내년 내년 2월 말까지 보장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치안정감 6명이 물갈이 된 셈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인데,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차기 경찰청장 후보 지명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하면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도 경찰청 수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치안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윤 청장이 차기 청장으로 올라설 경우 지난해 12월 치안감 승진 뒤 초고속 승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김광호 청장, 우철문 청장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청장 지명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보직 인사가 내정된 치안정감 6명은 경찰대 2명, 간부후보 2명, 행정고시 1명, 순경 1명으로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지역은 김광호(울산), 송정애(대전), 윤희근(청주), 우철문(김천), 박지영(광주), 이영상(예천) 등 TK 2명, PK 1명, 충청 2명, 호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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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기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대의 경우 7기가 올라섰다는 점에서 '기수 파괴'가 이뤄졌으며, 수사 라인은 인사에서 배제되면서 힘이 빠졌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대응을 위한 친정 체제 구축이라는 평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청장 후보군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상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청권이 있다는 점에서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청장 후보군을 직접 만났다는 점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일각에선 행안부가 최근 경찰 통제 논의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인사의 주도권을 쥐며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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