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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C' 송해 사망에 추모 계속…"감사했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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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MC' 송해 사망에 추모 계속…"감사했습니다 선생님"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향년 95세. 사진공동취재단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향년 95세. 사진공동취재단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을 대표하는 '최고령' MC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누구보다 오랫동안 대중 곁에 있던 방송인 송해의 사망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이정민 전 KBS 아나운서는 8일 인스타그램에 송해와 같이 찍은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는 "언제나 미소와 여유로 맞아주셨고 철저하게 방송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뵐 때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던 이 시대 큰 어르신"이라며 "방송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송해 선생님… 선생님을 이제 더 이상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썼다.

    이어 "아침마당에서 뵈었을 땐 '정민이! 평양에서 방송하면 같이 가야지!'라고 말씀해 주셔서 넘 감동이었었는데 이제 그 약속은 지킬 수가 없게 되었네요. 언제나 넉넉하고 여유로우셨던 그 마음, 무대에서 더욱더 빛나는 놀라운 진행 능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구순을 넘긴 나이에도 너무나 또렷하셨던 프로 정신…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의 그 모든 것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고인과의 추억을 꺼냈다. 홍석천은 "91년인가 고양 청양에서 군 생활할 때 때마침 찾아온 전국노래자랑 프로에 출연한 계기로 뵙게 된 송해 선생님. 나중에 연예인 해도 잘 되겠다 하시며 열심히 해라 격려해주신 그 몇 마디가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 힘들 때마다 기억되는 그 말씀 한마디. 그 미소. 이젠 더 못 보게 되었다. 편히 쉬세여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가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미디언 김원효는 "늘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시던 송해 선배님. 하늘에서 더 크게 웃으시며 잘 지내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가수 윤종신은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추모했다.

    가수 딘딘은 "송해 선생님과 광고 촬영을 했을 때 선생님은 신인이었던 저를 신경 써 주시며 관계자분들에게 '나보다는 딘딘이를 더 챙겨줘'라고 매번 말씀하셨고,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저에게 따라주신 소주는 제 평생의 자랑거리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인스타그램 글을 게시했다.

    가수 윤태화도 "어릴 때 엄마가 청소하던 아파트에서 안녕하세요, 아구찜 집에서 안녕하세요, 옥천 전국노래자랑에서 안녕하세요, 1년 전 나르지오 광고 현장에서 안녕하세요. 만날 때마다 나를 기억해 주시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었다. 받아주던 미소가 그저 기뻤다. 한 시대에 만나 인사하는 것조차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인사드려요.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는 고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인간으로, 방송인으로, 정말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게 만드셨던 송해 선생님. 편히 영면하시길… 의미 있는 족적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남겼다.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주미는 "선생님께 주미라는 이름 한 번이라도 호명받고 싶어 전국노래자랑 초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던 3년 전, 항상 따뜻하게 신인들을 맞이해 주시고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누구보다 큰소리로 몇 번이고 불러주셨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감동입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오늘 하늘이 높고 푸르네요. 예쁜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가수 설하윤은 "신인 때부터 기억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저에겐 정말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제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송해 선생님. 전국의 모든 국민들과 늘 함께하신 선생님.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길 모두가 기도드릴 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송해는 오늘(8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졌다. 장례는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와 KBS 김성규 희극인실장, MBC 고명환 희극인실장, SBS 정삼식 희극인실장 등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례는 삼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다. 방송인 유재석, 조세호를 비롯해 김흥국, 이상벽, 조영남 등이 조문했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4시 30분, 발인은 오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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