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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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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뚝'

    부산신항 집결 화물연대 조합원 일부 북항에 상주 집회
    "파업 동참 유도 위한 조치"…차량 저지나 충돌은 없어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 5월 평균의 30%대로 급감

    7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7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사흘째 부산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파업의 영향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급감했다.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는 9일 부산신항과 북항(감만·신선대부두) 등지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화물연대는 부산신항에 집결했던 조합원 1000여명 중 150~200명을 북항으로 보내 고정 집회를 이어가도록 했다.
     
    부산신항보다 비교적 시내에 있는 북항 일대에서 파업 참여 동력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안전운임제가 필요하고, 파업 취지에 공감하고 동의하지만 아직 동참은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북항에도 조합원을 상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부산신항 일대에서 컨테이너 차량 진입을 저지하던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으나, 이날은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차량 저지나 물리적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물연대는 브리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된 데 대해 "경찰이 도를 넘은 공격적 대응으로 총파업 대오를 무너뜨리려 한다"며 날을 세웠다.
     
    경찰은 주요 지점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크게 줄고,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둔 비율)은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336TEU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동 시간대 평균 반출입량 2만 1604TEU의 29%에 불과하다.
     
    또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항의 장치율은 76.1%로, 전날 같은 시간 75.2%에서 소폭 상승했다.
     
    국토부는 "부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인 운송방해 행위로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지만, 장치율은 평시 수준"이라며 "긴급 화물은 경찰과 협조해 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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