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가림막 펜스가 인도로 넘어졌다. 김정남 기자대전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가림막 펜스가 인도로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 중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건물에서 철거 작업 도중 건물 외부 쪽 조적벽이 무너졌다.
무너진 잔해가 쏠리면서 건물을 감싸고 있던 가림막 펜스 일부가 인도 쪽으로 넘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업체 측에서 안전 관리를 위해 일부 인력이 도로 쪽으로 나와 있었지만 인도 등이 통제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가림막 펜스가 인도로 넘어졌다. 김정남 기자현장에서는 교통 통제와 정리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현장을 지켜본 한 주민은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놀랐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은 "(펜스가 넘어진 인도가)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불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제 허가를 받았고 감리자도 지정된 상태였다"며 "제출된 해체계획서대로 진행이 됐는지, 안전 조치 등을 충분히 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는 검토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가림막 펜스가 인도로 넘어졌다. 김정남 기자현장에 나온 박용갑 중구청장은 "대전 시민과 중구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빨리 수습해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 같은 공사현장이 중구 관내에만 50곳이 넘는다"며 "지속적으로 안전 교육과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