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전남본부는 지난 7일 광양항에서 광양·여수지역 등 노조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전남 여수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단체들이 화물연대를 상대로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여수상의와 여수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여수경영인협회 등은 10일 호소문을 통해 "화물연대의 파업이 원만히 해결돼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경제회복 기간이 장기화하고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번 파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노동자에게 이어질 수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수출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에 앞장서길 요청한다"며 "화주와 운송업체 역시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으로 확대 △운송료 인상 및 생존권 보장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여파로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생산품 운송과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