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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살인 폭우' 속 음주운전…침몰되자 본네트 '셀프 신고'

사건/사고

    [단독]'살인 폭우' 속 음주운전…침몰되자 본네트 '셀프 신고'

    폴리스라인·라바콘 뚫고 폭우 통제된 한강시민공원 도주
    물 잠기자 119 신고…차량 본네트 대피, 구조
    경찰 "면허취소 수준"

    소방에 구조되는 A씨. 차량은 물에 잠기고 있다. 마포 소방서 제공소방에 구조되는 A씨. 차량은 물에 잠기고 있다. 마포 소방서 제공
    서울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리던 와중에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 스스로 구조 신고를 한 남성이 경찰에 단속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49)씨를 입건해 수사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만취한 상태로 운전해 마포구 한강시민공원 절두산성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지역은 폭우 위험지역으로 경찰이 폴리스라인과 라바콘 등으로 통제됐는데, A씨는 통제 장비를 뚫고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에 구조되는 A씨. 차량은 물에 잠기고 있다. 마포 소방서 제공소방에 구조되는 A씨. 차량은 물에 잠기고 있다. 마포 소방서 제공
    이후 폭우로 물이 급속히 불어나 차량이 물에 빠르게 잠기자 A씨는 스스로 119에 구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본네트 위에 앉아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던 A씨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112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14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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