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뉴스쏙:속]이준석 "양두구육…윤 대통령 아냐, 가치와 비전 의미"

사회 일반

    [뉴스쏙:속]이준석 "양두구육…윤 대통령 아냐, 가치와 비전 의미"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8월 1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이준석이 꺼낸 '양두구육' 시끌…오늘부터 여론전



    이준석 대표가 13일 한 작심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놓고 여권 내가 시끌시끌 합니다. '양 머리를 걸고 뒤에선 개고기를 판다' 의미로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이라는 의미로 이 대표는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잘 팔았던 사람이 나였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빗댄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죠.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원내대표로 이 대표와 함께 선거를 치른 김기현 의원은 "전 개고기를 판 적도 없고, 사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라고 반박했고, 김미애 의원은 "망언"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15일)부터 "라디오에서 뵙겠다"며 공개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개활동 첫 행보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두구육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대선 과정에서 밝힌 모든 가치와 지향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 표현에 대한 비판을 할 수록 많은 국민들 머릿속에 대통령을 개고기로 치환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양두구육을 비판할 수록 윤 대통령이 개고기가 된다는 의미냐?"라고 묻자 "(양두구육에 대해)반박할수록 대통령을 더욱 곤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대표 되기 전부터나 대표가 된 이후에도 시사 프로 등 방송 출연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왔었는데요. 이 대표는 또 당원 소통 플랫폼 제작과 책 출간 등을 예고하고, 신규 당원 가입도 적극 독려하는 등 장외 여론전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어대명 넘어 확대명…이재명 독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어제(14일) 충청권 경선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73.28%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며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충북, 대전, 세종 등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70%대 득표율로 압승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73.28%, 박용진 후보 19.9%, 강훈식 후보 6.83%로 집계됐습니다. 최종 결과에 12.5% 반영되는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79.69%를 기록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박용진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국회사진취재단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정청래 후보를 포함해 친이재명계 인사가 상위권에 4명이나 포진하면서 어대명 기류에 사실상 못을 박았습니다. 압승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다른 경쟁 후보에게 투표해도 좋으니 투표에 참여 해 달라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실제 당권을 잡는 데 성공하더라도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있어 당 내 단결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돌아오는 주말 텃밭 호남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



    3. 펠로시 이어 미 의회 대표단도 대만 방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의회 대표단이 어제(14일)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지 11일 만입니다.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의원이 이끄는 이번 대표단은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표단은 오늘(15일) 차이잉권 대만 총통을 만나 양국 관계와 지역 안보, 글로벌 공급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관심은 중국의 대응 수위입니다.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중국군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부 군사 대화를 단절하고, 기후변화 등 협력 중단을 선언해 미중 관계는 극도로 경색됐습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번 대표단 방문에 대해서도 "미국이 대만해협의 안정을 원하지 않고, 양안 관계의 대립을 부추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내정간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1월 중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면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4. 키즈카페 미니기차에 발 끼어…참변



    지난 1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키즈카페에서 실내 '미니기차'를 타던 3살 남자 어린이가 기차 레일에 왼쪽 발이 끼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약 2시간 뒤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습니다. 문제의 14인승 미니기차에는 안전벨트나 출입문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키즈카페 업주와 종업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어린이가 움직이던 기차에서 혼자 내리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키즈카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즈카페는 놀이기구에 따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적용 받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상대적으로 안전 규정이 완화된 관광진흥법을 적용 받는 '유원시설업' 등으로 구분됩니다. 경우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키즈카페 안전 규정을 일원화할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5. 이번엔 충남에 물폭탄…오늘밤부터 수도권 비




    어제(14일) 충남 지역에 시간당 11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 1시 44분쯤 부여군 은산면의 하천변에서 1톤 트럭이 불어난 하천 물살에 휩쓸리면서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습니다. 청양군에선 농수로 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경운기에 깔려 다쳤습니다. 또 논산 은진면과 논산 시내 2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대천천 하상주차장에 물이 차는 등 1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여 은산면과 규암면 일대 시설하우스 등 170여 ㏊가 침수되는 등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농경지 200여㏊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14일 오후 32사단 장병들이 이날 새벽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일대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하천변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32사단 제공14일 오후 32사단 장병들이 이날 새벽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일대에서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하천변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32사단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오늘(15일) 밤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경기 동부와 충청, 경북 서부에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30에서 1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에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적은 비에도 산사태나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야행성 폭우가 특징입니다. 충남에 예상보다 큰 피해를 입은 이유는 손 쓸 수도 없는 새벽에 비가 집중됐기 때문인데요. 오늘(15일) 밤에 국지성 호우가 중부지방에 예고됐습니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며 대처하셔야겠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