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가 숙적 일본, 난적 대만과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내년으로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 판도를 가늠해볼 기회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열우물경기장 가좌테니스장에서 '2022 NH농협은행 인천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3강을 비롯해 11개 국가 200여 명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코리아오픈은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는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 개회식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7개 세부 종목으로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진행된 전지 훈련과 국제 월드 투어 출전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남자 단식에서는 역대 최초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김진웅과 장신의 김태민(이상 수원시청)이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단식의 신 후네미즈 하야토(일본)와 하드 코트 강자 유카이 웬(대만) 등이 경쟁자다.
협회는 지난 2016년 이후 인천에서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코리아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역 주민과 동호인을 위한 캐리커쳐 그리기, 작은 가을 음악회 개최, 100명 푸드 트럭 이벤트, 국악과 K팝 공연 등이다.
개회식과 19일 결승전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인천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정 지원하고 여자 라켓 스포츠 명문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