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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정진석 비대위 첫 회의…1호 의결은 '원내대표 선관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호 안건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었다.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 본관 회의실에 함께 들어선 비대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의를 이어갔다. 위원들과 당직자들이 임명장을 받는 대목에선 작은 박수 소리도 나왔다.

    다만 이들은 모두발언에서 "정당사 유례 찾을 수 없는 사고로 비상상황"(김행 위원)이라는 진단에 다 같이 입을 모으면서  '국민을 위한 여야의 협력적 경쟁'(김상훈 위원) '민생을 보듬는 정치'(전주혜 위원) '보수의 본령을 회복하기 위한 변화와 개혁'(김종혁 위원) 등을 강조했다.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이후 내홍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비대위가 출범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다는 취지다.

    1호 안건으로는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 의결됐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의원이 선관위원을 맡았다. 선관위는 오는 16일 선거를 공고하고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오는 1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원내대표 합의 추대 또는 경선 여부에 대해 "과거 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합의 추대된 사례가 있고, 저 역시도 부의장으로 추대됐지만, 지금 어떤 의원님들이 선거에 출마하려는지 조차도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도 "비대위원님들의 의견을 아직 수렴하지 않은 단계지만, 우선 정기국회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인 만큼 국정과제의 첫 단추를 차질 없이 끼워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위원장은 "입법권을 이용해 사법 리스크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심히 우려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제안하신 여야 중진의원 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하자"는 한편 최근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 대해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여야의 공동결의문 채택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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