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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진 국장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농촌지역 소멸 방지 운동"[영상]

조호진 국장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농촌지역 소멸 방지 운동"[영상]

'다솜둥지복지재단',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집고쳐주기사업' 진행
매년 2천여 명의 대학생봉사단, 봉사단체, 집수리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과 농촌지역 인구소멸 방지를 위해 사업 활성화 노력 필요
사업에 필요한 재능기부 및 모금운동 동참을 위한 정부, 지자체, 그리고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다솜둥지복지재단은 농어촌 지역의 무의탁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집고쳐주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설립된 기관으로 농촌 취약계층의 주거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존엄성을 지켜주고, 농촌지역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농촌지역 소멸 방지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국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호진 사무국장.

CBS노컷뉴스는 피플앤리더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다솜둥지복지재단 조호진 사무국장을 만나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예산구성, 집수리 진행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다솜둥지복지재단 조호진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농어촌의 무의탁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집고쳐주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설립된 다솜둥지복지재단.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농어촌의 무의탁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집고쳐주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설립된 다솜둥지복지재단.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Q. 우선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농촌지역에는 아직도 흙이나 벽돌, 슬레이트나 함석지붕으로 지어진 집에서 곰팡이 냄새와 함께 생활하고, 집 밖에 설치된 옛날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이 많다.

농촌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은 대부분 홀몸 어르신이나 장애인가족 등 사회로부터 소외된 가정으로서 자력으로 집수리를 못한 채 오염되고 위험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이러한 농촌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학생봉사단 및 지역봉사활동 선정 단체와 함께 '농촌집고쳐주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 30일 CBS A스튜디오에서 다솜둥지복지재단 조호진 사무국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노컷TV 채승옥지난 30일 CBS A스튜디오에서 다솜둥지복지재단 조호진 사무국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노컷TV 채승옥
Q. 다솜둥지복지재단의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고, 희망가꾸기운동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크게 두가지 형태다.

첫번째는 농촌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실 수 있도록 도배 및 장판교체, 싱크대교체, 욕실 및 화장실의 집안 내부설치, 창호교체를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두번째는 16여 개의 대학생봉사단이 농촌지역의 소규모 취약마을에 대하여 꽃길 조성, 벽화 그리기, 마을회관 수리 등을 통하여 농촌지역공동체활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이 '희망가(家)꾸기운동'이라 불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집은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주환경을 만들어주는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이야 말로 최소한의 인간존엄성을 지켜주고 비로서 '가정의 희망과 공동체를 가꾸어 주는 사업'이란 의미에서 희망가꾸기 운동이라 부르고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대학생 봉사단이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참여하여 집을 수리하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다솜둥지복지재단 대학생 봉사단이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참여하여 집을 수리하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Q.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의 대상자 선정, 예산구성, 집수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A.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의 2022년 예산은 44억 2천만 원 정도다. 국고보조금이 42억 7천, 기부금이 1억 5천만 원 정도로 국고보조금의 대부분은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지원되고 기부금의 대부분은 운영비와 사업연구비 등으로 사용한다.

농촌집고쳐주기사업 지원대상자 선정은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중에서 홀몸어르신, 장애인가족,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시급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농촌집고쳐주기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가구당 평균 500만 원 이내에서 집수리를 하며, 화장실 내부 신설 등 주택의 노후불량 정도에 따라 840만 원 이내에서 집수리가 가능하다. 또한, 집수리에 참가하는 봉사자는 16개 대학생봉사단과 교수, 한국농어촌공사의 전국 86개 KRC봉사단, 새마을회와 같은 지역봉사단체, 사회적협동조합, 지역 건축전문업체 등에서 매년 2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대학생봉사단이 노후된 주택의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대학생봉사단이 노후된 주택의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Q.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있었던 사례를 소개한다면?

A. 기억이 많이 남거나 보람을 느꼈던 일은 집 밖에 있는 화장실을 집안으로 설치를 해달라는 공사를 시행했던 경우다.

사실 농촌 취약계층 가정이 사시는 집들은 너무 노후화 되어서 집수리 공사를 막상 시작하면 당초에 책정했던 공사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지역의 봉사단체가 손해를 보더라도 자기 부모님을 생각해서 기꺼이 공사를 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의 '농촌집고쳐주기사업'으로 노후화된 화장실을 리모델링한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다솜둥지복지재단의 '농촌집고쳐주기사업'으로 노후화된 화장실을 리모델링한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Q.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의 현실 그리고 방향성은?

A.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농촌의 면 단위 기준으로,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73만8500가구이며, 다솜둥지복지재단의 2021년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2022년도 농촌 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대상 노후화 가구는 22만 4천 가구로 추정된다.

매년 재단이 1천 가구를 수리한다는 가정 하에 220년이 걸린다. 농촌지역 건축물 특성상 노후화는 가속화되고, 이와 비례해서 농촌에 사는 사람은 줄어들 것이며, 결국엔 농촌지역의 공동체 붕괴와 농촌지역 소멸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은 개인차원으로는 최소한의 인간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해서, 국가차원으로는 농촌지역 소멸 방지에 기여하는 사업으로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솜둥지복지재단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다솜둥지복지재단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Q. 재단의 앞으로 계획, 그리고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농촌집고쳐주기사업'이 긍극적으로는 농촌지역의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소멸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자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예산상 문제로 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하여 홍보를 하지 못해 후원금 감소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정부와 국민들이 농촌집고쳐주기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서 재능기부나 후원금 모금운동에 동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상제작]=노컷TV 홍호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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