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를 그린 주인공이 전남의 한 고등학교 학생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학교로 욕설 등이 포함된 항의 전화가 잇따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만화 윤석열차가 전국적인 이슈가 된 이후 만화를 그린 학생이 전남 모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사실이 온라인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학교 측에는 격려 전화는 물론 욕설과 학교 교사들을 비꼬는 내용의 비방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학교와 전라남도교육청은 만화 윤석열차가 전국적 이슈가 되기 전까지 이 학생이 공모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윤석열차를 그린 학생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해당 학생이 신상 노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라남도교육청 주변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고등학생의 풍자를 풍자로 바라볼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며 "단순한 정치공방을 넘어 국정 감사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것은 다소 지나친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