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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틀째 '보복폭격'…우크라 지원요청에 서방 화답

유럽/러시아

    러, 이틀째 '보복폭격'…우크라 지원요청에 서방 화답

    러, 민간 및 주요 인프라 폭격…우크라 전역 단전
    나토, 다음주 핵억지연습 훈련 실시…러 '핵위협' 대응
    러 "서방과 종전 협의할 의지 있지만 제안 없어" 주장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이틀째 공습을 감행해 1명이 사망하고 전국 각지의 기반시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소방대원들이 남부 자포리자시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난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이틀째 공습을 감행해 1명이 사망하고 전국 각지의 기반시설이 큰 피해를 보았다. 소방대원들이 남부 자포리자시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난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크름대교 폭발사건 이후 '보복 폭격'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추가 방공 지원을 요청했다. G7(주요 7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만큼 지원을 약속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열린 G7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공 체계를 충분히 지원받으면, 러시아가 벌이는 테러 행위의 핵심인 로켓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성명을 통해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법적 지원을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을 비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연합뉴스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연합뉴스
    백악관은 미국이 고성능 방공 체계인 NASAMS(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나삼스)를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전쟁 이후 168억 달러(약 24조 1165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
     
    독일은 이날 IRIS-T 대공방어체계 4기 중 첫 번째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다음주 핵억지연습 훈련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실시할 예정이다. 나토는 연례 훈련이라고 했지만, 핵위협을 앞세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이어진 러시아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시민 19명이 숨지고 100여 명 이상이 다쳤다. 민간 시설뿐만 아니라 인프라도 공격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 군사작전'이 서방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갈등이 길어지고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서방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튀르키예와 종전 협상을 할 의지가 있지만, 어떠한 진지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식'이라고 일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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