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확실히 한층 강해진 모습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시즌 첫 경기부터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16, 25-16)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성공적인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에는 6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돌아오면서 전력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8점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1.43%에 달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연속 4득점을 몰아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의 파트너로 나선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도 이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점으로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김다은을 올 시즌 기대주로 꼽은 바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김다은이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과 옐레나가 나란히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 초반에는 9 대 9로 팽팽했지만, 김나희의 오픈 성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24 대 16에서 김연경이 백어택으로 1세트 승리를 장식했다.
2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나름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0 대 10으로 맞선 상황에서 이현의 서브 에이스와 박경현의 오픈 성공으로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곧바로 상대 범실과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3 대 13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앞서간 뒤 김연경이 연속 4득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옐레나와 김다은도 가세해 2세트마저 손쉽게 잡아냈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도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다은과 옐레나, 김나희도 나란히 3득점으로 고루 활약해 3세트까지 집어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