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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도박' 이재명 아들 송치…'성매매 의혹'은 불송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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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불법도박' 이재명 아들 송치…'성매매 의혹'은 불송치(종합)

    2019년~지난해 해외 도박사이트서 도박…혐의 인정
    성매매 의혹은 불송치…"입증 증거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동호 씨의 '불법 도박'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씨를 송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해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상습도박이 의심되는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가 올린 약 200개의 게시글 중에는 게임 머니를 거래하자는 내용이나 수도권 일대 불법 도박장 방문 후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머니 거래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0만 원 정도이며, 열흘 간 도박장에서 500여만 원을 땄다고 자랑하거나 불법 도박 게임에서 500만 원을 잃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계좌 수사 등을 토대 이씨가 불법도박을 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씨도 일부 도박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제기된 '성매매 의혹'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이씨는 2020년 한 사이트 게시판에 경기도 성남의 한 마사지업소를 다녀온 것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놓고 이씨가 불법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와 관계자 등을 조사했지만, 성매매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씨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남의 도박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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